자전거를 타는 것을 좋아 하지만 내 개인 자전거를 없는 나는 서울에서 따릉이를 자주 이용한다. 비록 매연과 복잡한 인구 밀도 때문에 본연의 교통 수단으로는 딱히 활용성이 없지만 한강에서 운동 하는데 활용하는 데에는 정말 최고의 수단이다
가격도 한 시간에 천원 두 시간에 2천원이니 아무 부담 없이 한강을 달리고 싶을 때 뭔가 답답함을 풀어 버리고 싶을 때 나는 따릉이로 한강을 달린다
20년 부터 21년 금요일 퇴근길에도 따릉이를 이용해서 퇴근을 하였는데 1주일간 가슴 속에 쌓였던 것이 풀어지는 것이 느껴져서 좋았다
이제는 서울에 살지 않아서 예전 처럼 자주 탈 수는 없어 22년도를 맞아 마음을 먹고 잠실로 향했다
잠실역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따릉이를 빌리고 한강 공원으로 향했다


잠실역에서 광진구로 넘어 가는 한강 다리에서 한강변으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반포 방향으로 최대 속도로 달려볼 생각 이다
1월의 쌀쌀한 날씨 이지만 한강에서 산책이나 운동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하늘은 아주 맑고 미세먼지도 없는 거 같아 상쾌하게


아주 추운 날씨에 맞바람이 불어서 속도도 나지 않고 체력이 급격히 줄어 들어 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가장 고통 스러운 것은 손이 너무나 시렵다,,
2년 동안 따릉이 자전거를 탔지만 겨울에 장갑을 챙기는 것을 잊다니,,,엄청난 실수 였다
손이 시리다 못해 점점 피가 통하지 않는 느낌까지 들어서 성수대고 앞 에서 자전거를 멈추고 손을 녹였다
날씨는 춥지만 최소 1시간 30분 정도 자전거를 탈 생각이었는데.. 도저히 안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목적지를 급변경 하게 되었다

얼어붙은 손을 겨우 겨우 녹여 가면서 반포 한강공원에 도착했다. 주위 풍경을 보면서 천천히 운동삼아 자전거를 탈려고 했던 나의 의도는 진작에 없어졌고 자전거를 도로변으로 빼서 반납 하기 편한 곳을 향해 최대한 빠르게 패달을 밟았다. 예전에도 예뻐서 반포 한강 공원을 좋아 했었는데 오후 석양이 붉게 비추어 주니 손이 얼어 붙은 것에 대한 조그만한 보상을 받는 거 같았다. 따릉이로 한강을 신나게 달리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한강공원을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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