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협회가 9월 10일 손준호(32·수원FC)에 대한 영구 제명 징계 내용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지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전날 공문이 왔다. 손준호에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고, 이 사실을 FIFA에 통지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축구협회는 전날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공문에서 "손준호에 대한 영구 제명 징계를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보고했습니다.
사건 개요
손준호는 23년 12일 상하이 공항에서 한국으로 출국하려다가 공안에 연행 되었습니다 . 손준호가 뛰고 있는 중국 산둥 타이산 구단의 하오웨이 감독과 일부 선수들도 승부조작 혐의로 공안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10개월의 구금 된 이후 24년 3월 25일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진징다오와 20만 위안
손준호의 승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 되는 핵심 인물은 진징다오 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중국 연변 조선족 출신인 진징다오는 연변 유스팀을 거쳐 지난 2010년 푸더에 입단하며 중국프로리그에 데뷔했습니다. 2011년 중국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되었으며 2019년 아시안컵 당시에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손준호와 같은 팀인 산둥 타이산에는 2013년 입단, 2023년까지 12년을 한 팀에서 활동 했으며 중국 프로 축구 승부조작을 주도적으로 한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준호 선수는 진징다오는 산둥 타이산에 갔을 때 유일하게 한국말을 했던 동료"라며 중국 현지 적응에 큰 도움을 준 선수로 알려 졌으며 진징다오로 부터 20만 위안을 받은 금전 거래가 있었습니다. 20만 위안을 받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손준호 선수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 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손준호의 중국 에이전트
중국 현지 취재를 했던 기자에 따르면 손준호의 중국 에이전트도 함께 승부조작에 연루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손준호 10억원의 거액의 연봉 계약에 하는 데 있어 일부 금액이 구단의 고위층에 흘러가는 것이 의심 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취재 결과 중국 축구 내부 인물들은 손준호는 주위 인물들로 인해 유죄가 확실하고 그 증거들을 이미 공개 되 있다고 하였습니다
손준호의 항변
9월 11일 진행 된 기자회견에서는 중국 공안 조사 초기 단계에서는 아내와 아이들 등 가족을 거론하며 협박·강압 수사가 진행됐고, 이에 어쩔 수 없이 공안이 내민 '60만∼65만위안 뇌물 수수 혐의'를 거짓으로 자백했으며, 추후 변호사를 통해 뇌물 수수 혐의 관련 자백을 번복하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향후 예상
손준호는 한국에 입국 한 후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가 중국축협의 징계에 따라 뒤늦게 자기 방어를 시작 하였습니다. 중국 공안의 강요에 의해서라도 자신의 죄에 대한 자백을 중국 법정에서 했기 때문에 승부조작에 대한 결백을 증명하기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20만 위안 금전 거래에 대해 어떤 사유로 문제의 진징다오로 부터 받게 되었는지 명확한 해명이 없으면 축구팬들의 민심을 얻기는 어려운 일이라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