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간의 짧은 방콕 여행 중에 마지막 1박은 쩟페어 야시장 바로 건너 편에 있는 그랜드 포츈 호텔로 정하였습니다. 사실 이 호텔은 제가 좋아하는 태국 유튜버가 리뷰한 영상을 보았는데 MRT와 바로 연결 되어 있어 5분 내로 호텔에 도착 할 수 있고 가장 주목 받는 야시장이 걸어서 10분 내에 위치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말 방콕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을 이동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짜증 나는 일인지 이미 경험을 해서 알고 있고 어차피 혼자 이기에 굳이 택시를 타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BTS 통로역에서 아속에서 MRT로 갈아타서 프라 람 9 역에 내려 걸어서 호텔로 향했습니다.
1. 장점
*조식의 메뉴가 아주 많고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조식 포함 10만원대 이기에 메뉴는 크게 기대 하지 않았는데 식당도 굉장히 크고 화려하고 다양한 디저트까지 모두 구비 되어 있었습니다
*수영장의 크기가 아주 커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있어도 마음껏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호텔 지하에 마사지샵이 존재하는데 저렴하고 실력도 좋으셨으며 마사지를 받고 바로 호텔방으로 와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호텔 로비가 아주 커서 대기 하는 공간이 넉넉 하였고 호텔 직원분들이 제가 경험한 분들 중에서 가장 친절 하셨습니다.
2. 단점
*건물 외부에서는 절대 알 수 없었지만 복도에서 부터 뭔가 쿰쿰한 냄새가 나고 방에 들어서니 모든 집기가 너무 오래 되어서 놀랐습니다. 특히 바닥은 나무로 되어 있는데
닳고 닳아 기스가 엄청나게 많이 난 상태였으며 조명도 아주 밝게 할 수 없는 말 그대로 오래 된 호텔방이었습니다.
*욕실은 심지어 샤워기가 없어 욕조안으로 들어가서 상부 고정 된 수도꼭지에서 물을 틀어 놓고 샤워 해야 합니다
*에어컨 온도를 낮게 설정 해도 에어컨 강도는 별로 달라지지 않습니다.
*1000밧의 보증금을 요구 합니다. 방콕 여행이 이번이 두 번째 밖에 되지 않았지만 보증금을 요구한 호텔은 여기가 처음이었네요
3. 결론
호텔 숙박 그 자체로는 크게 매력이 없는 호텔이지만 지하철이 워낙 가깝고 쩟페어 야시장도 10분 거리이기 때문에 위치에 큰 장점이 있습니다. 방콕에서 야시장도 여유롭게 즐기고 맛있는 거 포장해서 호텔방에서 편하게 먹고 지하에 있는 마시지샵을 즐길 분만 이 호텔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수영장과 조식은 가격 대비 훌륭하니 방에 짧게 머무르실 분은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