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이 사무라이가 되어 일본 전국 시대를 활약하는 영화를 2003년에 라스트 사무라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진 않지만 몰락 되고 있는 가문에 은혜를 입은 톰 크루즈가 해당 가문의 사무라이가 되어 목순을 건 전투를 펼치고 결국 백인인 톰크루즈가 마지막 사무라이가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넷플릭스에서 푸른 눈의 사무라이가 새롭게 나왔다는 메시지를 봤을 때 예전에 봤던 영화 처럼 서양에서 온 사람이 어떻게 사무라이로 변화 되는지에 대한 애니라고 예상 하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신에 대한 저주에 복수를 다짐하다
서양과의 교역이 금지 된 에도 시기에 서양인들의 높은 기술 수준의 물품들과 총과 같은 무기를 원하였던 당시 최고 지도자 쇼군은 4명의 소수의 백인들과 비밀리에 교역을 합니다. 쇼군의 아들의 포함한 아주 극소수의 인물만 백인들과의 교역에 대해 관여를 하고 있었고 철저하게 관련 내용은 비밀로 하고 흔적은 없앴습니다.
주인공인 미즈는 백인들의 성매매로 생겨난 사생아로서 어머니와 함께 죽임을 당할 뻔 하였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 검을 만드는 맹인 명장의 집에 들어가 함께 살게 됩니다. 어머니의 죽음과 힘들게 숨어살아야만 했던 자신의 인생에 대한 복수를 위해 자신의 아버지로 생각 되는 백인 4명을 죽이기 위한 수련을 합니다.
복수를 위한 여성 전사 킬빌이 떠오르다
이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화려한 액션과 잔인한 장면을 아주 현실적으로 표현 되어 감탄을 하게 만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날카로운 칼날에 팔 다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피가 쏟아지게 하는 표현은 영화에 그것보다 더 인상적이었으며 여러 사람이 어울린 종합 격투장면은 미국 애니메이션이라고 믿기가 어려웠습니다. 무협 영화에서 보는 거 보다 더욱 자연스럽고 물 흐르는 듯한 검술은 아름답기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흠이 있다면 스토리 전개가 킬빌을 쫓아 가는 것으로 생각 되었습니다. 악당을 죽이기 위해 스스로 더욱 악인이 되고 찾아 오는 암살자들을 차례 차례 무너뜨리는 미즈는 킬빌의 우마서먼과 똑같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미션 완료를 위해 굉장히 찾아가기 어려운 곳에서 마치 던전을 뚫고 보스를 향해 가는 것은 롤플레잉 게임에서 컨셉을 가져 온 거 같았으나 몸을 하나씩 다쳐 가면서 끝까지 오직 복수를 위해 전진 하는 여전사는 역시 킬빌에서 가져 왔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자유를 갈망 하는 주체적인 지방 영주의 딸
복수를 꿈꾸면서 한 마리 야수 처럼 싸우는 미즈와 더불어 용감한 여성이 한 명 더 등장 하는 데 그녀는 지방 영주의 딸인 이즈미 입니다. 몰락한 가문을 물려 받은 그녀의 아버지가 급격하게 세력을 키우고 자신의 권세를 위해 쇼군의 둘째 아들에게 시집을 강요 하자 집을 뛰쳐 나가 자신의 애인을 찾아 나섭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남자 애인을 보조 해주는 조연 인줄 만 알았는데 가출 하면서 점점 적극적인 행동을 하더니 정보를 얻기 위해 스스로 매춘부까지 되는 대담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아버지에게 잡혀 와서 억지로 쇼군의 둘째 아들과 결혼을 하였지만 그녀의 스승의 조언에 따리 그와 결혼을 통해 자신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미즈의 복수의 대상 4명의 백인 중에 1명만 나왔지만 다음 시즌에서는 나머지 3명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고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고 처절한 전투가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쇼균의 후계자가 될 수도 있는 남자를 남편으로 둔 이즈미의 정치적인 암투가 치열하게 진행 되고 추악하지만 위대해지는 이즈미가 미즈 보다 더 기대가 됩니다.